김천, 미래차 품을 新산업단지 만든다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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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6 07:25  |  수정 2021-06-17 14:06  |  발행일 2021-06-16 제15면
일반산단 3단계 '분양 완판' 앞두고 산업용지 추가확보 박차
2096억원 투입 2026년까지 118만㎡ 조성…타당성조사 진행
"미래차 인프라 수요 확장 대비…교통망 우수해 조기분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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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조성공사가 한창인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 전경.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산업용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산업단지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만족할 만한 분양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비 1천841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오는 7월 완공(공정률 97%)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는 어모면 남산리·다남리, 응명동 일대 115만7천㎡ 규모로 조성 중이며, 33개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조성된 1단계(80만3천㎡)와 2단계(142만3천㎡)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산업용지(80만7천643㎡) 중 약 90%인 72만9천209㎡가 분양된 상태다.

입주 예정 기업은 자동차 및 차부품(9개), 식품(7개), 금속가공(6개), 전자 부품 및 기기(3개) 등과 화장지·섬유, 기계·철도장비·비금속·운송장비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주>도 8만7천916㎡의 부지에다 1천억 원을 투입해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현대모비스<주>와 유한킴벌리<주>, 롯데푸드주식회사 등 김천에 자리 잡은 대기업 공장의 협력업체들도 포함돼 있다.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에 입주할 33개 기업의 투자 규모는 6천214억 원 정도이며, 이들 기업을 통해 마련될 일자리는 2천923개에 달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입지적 경쟁력, 저렴한 분양가(3.3㎥당 44만원), (김천시의) 투자유치 전문성 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성과 "라고 말했다.

특히 김천시는 김천혁신도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한 미래자동차산업(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튜닝카 성능 안전시험센터· 김천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로 구성된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것에 맞춰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와 함께 신산업단지를 조성해 늘어날 산업용지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의 미래자동차산업은 2018년 11월 국토부가 전국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에서 김천혁신도시를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정부로부터 자동차 개조(튜닝)에 따른 안전성 조사·연구와 장비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업무를 위탁받음으로써 안정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시 공영개발로 조성되는 신산업단지는 118만㎡ 규모이며, 2천9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김천에서 펼쳐질 미래자동차산업의 확장성과 양천~옥률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덕촌교차로와 인접한 신산업단지의 입지를 근거로 조기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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