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후적지 개발 난관] '민영개발 부지' 매입 못하면 계획 전면수정 불가피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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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8 16:32  |  수정 2021-06-30 16:43  |  발행일 2021-06-21 제10면
18일 관련 용역 중간보고회 가져...최종용역보고회는 12월 예정
대구시청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 인근 항공사진 대구 지도포털 캡처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연구용역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청사 이전이 확정된 이후 1년 이상이 지났으나 후적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 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구청은 지난해 7월 용역을 발주했으며 최종 용역보고회는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중구청은 시청 후적지의 대대적 개발을 통해 도심 슬럼화를 막고 대구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나 부지 내 민영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해 9월 민영개발 추진 여부를 인지하고 협의에 착수했지만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영개발 부지를 매입하지 못할 경우 해당 부지를 제외하고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청측은 민간개발 부지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상황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간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재수립하고, 9월에는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이 끝나는 연말에 맞춰 시청사 후적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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