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부겸 총리, 수성구 일부 지역 제외하곤 부동산 규제 풀어야"

  • 민경석
  • |
  • 입력 2021-06-21   |  발행일 2021-06-22 제6면   |  수정 2021-06-23 14:26
2021062101000668000026701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복당 초읽기에 들어간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21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수성구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범어동과 만촌3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총리의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 현안인 만큼,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김 총리에게 보낸 요청서를 통해 "수성구는 2017년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으나, 일명 '범4만3'으로 불리는 범어동과 만촌동 일부 지역만 가격상승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주택시장 매매심리 지수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다른 지역이 같은 규제를 받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홍 의원 측은 또 "특히 수성을 지역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하지만, 규제에 묶여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지난해 주택법 개정으로 동별로 규제지역을 지정할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일부 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도 20대 국회의원과 21대 총선 후보자로 활동하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지역구민들에게 공약했다"며 "이제 권한을 가진 현직 총리로서 책임 있는 조치와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