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이번엔 국립공원 지정되나]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서 '지정' 건의안 공식 채택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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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  발행일 2021-06-22 제6면   |  수정 2021-07-23 14:31

영남 지역의 명산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전국 시·도 의회 의장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과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이 공동으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촉구 건의안'을 제안하면서다.

이날 건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한 장상수 의장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21일 충북 청남대에서 열린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 참석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건의안을 냈다.

장 의장은 "지난 2012년 대구시의회가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처음 목소리를 낸 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척된 사항이 없다"며 "영남의 명산이자 대구 경북의 정신을 이어주는 맥(脈)과 같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대구시·경북도의회가 함께 나선 만큼,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팔공산은 국보 2점과 보물 28점 등 91점의 지정문화재와 갓바위, 한티 성지 등을 보유한 역사·문화의 보고다. 또 총 5천2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이 중에는 붉은 박쥐와 큰말똥가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포함돼 있다. 이에 기존 국립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실시한 '국립공원 신규지정 기본정책 방향 연구'에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1순위(7점 만점에 6.96점)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국립공원 후보 가운데에서도 지정이 가장 유력한 영남지역의 명산으로 분류돼 왔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 동구, 경북도와 영천·경산·군위·칠곡 등 관할 지자체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 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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