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무너진 공정·법치 세울 것…반드시 정권 교체해야" 대선 출마선언(종합)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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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9 18:19  |  수정 2021-06-30 07:09  |  발행일 2021-06-29 제면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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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총장직 사퇴 후 117일 만에 정치권 입문 및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것이다. 최근 각종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대권 레이스에 공식 합류하면서 여야 대권 시계는 더욱더 빨라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출마 배경이 현 정부의 실정 때문임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며 "윤석열은 그분들과 함께 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 △주택정책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 등을 거론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다.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또한 정치 경험은 없지만 '공정과 법치'에 강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다"며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정치권을 향해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이길 수 있다"며 통합 또는 연대를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번 주부터 바로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만들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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