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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북구 복현동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영남일보 DB) |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7월 첫째 주(5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 주간 0.11% 상승하는데 그쳐 5대 광역시는 물론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 15위에 그쳤다. 지난해 7월 둘째 주(7월13일) 상승률 0.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 주(0.14%)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졌으며, 전국 평균(0.26%)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구 8개 구·군 중 절반인 4개 지역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1% 아래로 추락했다. 중구 0.06%를 비롯해 남구와 북구 각 0.07%, 동구 0.08% 상승에 그친 것. 이들 4개 구·군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0.1%를 밑돈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올해 대구에서 0.1% 상승률을 밑돈 곳은 6월 첫째·둘째주 0.09%를 보인 서구가 유일했다.
대구지역의 이 같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는 올 연말부터 쏟아지는 입주 물량 우려 등으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매매가격 상승 폭이 둔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입주 물량 우려로 보여진다. 지금 당장 많다기보다 2023~2024년까지 물량이 누적되기 때문"이라며 "그 영향으로 외곽이나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표본이 이번 조사부터 재설계돼 기존 9천400호에서 3만2천호로 늘어난 영향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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