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가씨 일본 직장생활기] (31) 초대형 가전·전자제품 매장

  •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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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2 17:41   |  수정 2022-01-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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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동쪽 출구 근처 빅 카메라.

현대인에게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은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지금은 한국에 역전돼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한때 전 세계 전기·전자제품 시장을 호령하다시피 했던 나라답게 일본의 전기전자제품 시장은 여전히 활력이 넘친다.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장만해야 할 때 바로 생각 나는 곳은 '요도바시 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와 '빅 카메라(ビックカメラ)'. 일단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만큼 없는 게 없다. TV·오디오·게임기기·카메라·휴대폰·컴퓨터 등 각종 가전·전자제품은 물론 일용품·스포츠용품·아웃도어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양판점이다. 

 

사람이 붐비는 지역에는 반드시 위치하고 있어서 필자도 자주 들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매장 규모에 혀를 내두른다. 특히 신주쿠역(新宿駅)이나 아키하바라역(秋葉原駅)과 같이 도쿄도 내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매장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아키하바라역 코앞에 있는 지하6층~지상9층 대형 건물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입점해 있고, 신주쿠역 동쪽 출구 근처의 지하3층~지상6층 대형 건물에는 빅 카메라가 입점해 있다. 건물 자체가 크다 보니 다른 전문점이나 매장도 함께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 번의 방문으로 완성도 높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필자의 일본 생활에서도 초기 정착부터 지금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전기밥솥·다리미와 같은 기본적인 가전이나 어댑터·USB허브·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가 필요할 때는 망설임 없이 향하는 장소가 됐다.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휴대폰 개통과 인터넷 계약도 진행했다. 워낙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본에서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는 꽃가루 제거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은데, 이처럼 유행하고 있는 기능이나 최근 인기 있는 가전을 보면서 일본 생활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하면 충동 구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한다. 필자도 지난 주말 '지름신'을 피하지 못했다. 소나기를 피할 겸 잠깐 들어갔는데, 본의 아니게 이것저것 구매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 지금까지도 뒷맛이 쓰다.  

 

전혜민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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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전혜민 엔지니어는 대구에서 태어나 성화여고를 졸업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에 입학, '일본취업반'에서 수학했으며, 2018년 2월 졸업 후 일본 '라이풀(LIFULL)'의 자회사인 '라이풀 스페이스(LIFULL SPACE)'에 입사했다.


몇 년 전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취업 선호도에서 라이풀은 1위로 뽑혔을 정도로 인기 높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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