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수요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 변경" 수요응답형 버스 대구 전역서 운행된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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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2 14:06  |  수정 2021-07-22 14:59  |  발행일 2021-07-23 제12면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위, 대구 신규 과제 승인
3분 만에 식수 생산 '스마트정수기술'도 실증
3분스마트
섬유여과기를 적용한 3분 스마트정수기술 실증 개념도. 국토부 제공.

 

수요응답형 버스가 대구 전역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또 3분 만에 식용 가능한 물을 생산하는 '3분 스마트정수기술'도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제14회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열어 스마트시티 규제 샌드박스 안건으로 대구시 등 5개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심의해 신규과제 7건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지앤티솔루션)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실증 특례를 받았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버스 대기시간과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다.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이 변경되며, 승객이 플랫폼(App)에서 호출하면 승객 위치·경로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 경로를 도출한다. 지앤티솔루션은 대구 동구 연구개발특구에서 1차 서비스를 시작해 대구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300분 가량 걸리던 정수 시스템을 3분으로 단축하는 '3분 스마트정수기술'도 실증된다. 강물 등의 원수에 응집제를 주입해 순간 응집 후 섬유 여과기로 정수 처리를 거쳐 약 3분 만에 식용 가능한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생이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24개월간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통해 정수 성능과 위생 안전 데이터가 확보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다면 기존 모래 여과기술 대비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이 1/3로 감소 될 것"이라며 "기술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토대로 해외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승인된 과제들은 책임보험 가입, 실증사업비 적정성 등의 검토를 거쳐 하반기 중에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의식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기업들이 편리하게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상시 접수 및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규제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30일 내에 확인해 주는 '규제 신속 확인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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