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선정] 인프라 최고인 대구 놔두고 이번에도 서울을 택할 건가

  • 오주석
  • |
  • 입력 2021-08-02 18:23  |  수정 2021-08-04 11:50  |  발행일 2021-08-03
"각종 로봇사업 연계...입지 등 뛰어난 대구가 적지"
평가 맡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사도 대구에 소재
2021080301000075000002501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오는 13일 사업 부지를 최종 결정한다.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남, 충남 등 6곳이다.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부지 선정이 오는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로봇산업 인프라가 뛰어난 대구가 적지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9년 △안전방재로봇 기반구축사업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IT(정보기술)융합실용로봇 R&D(연구개발)사업(2012~2014년)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 사업(2015년~2019년) △로봇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 사업(2020년~2024년) 등을 차례로 실시하며 로봇 산업 인프라가 어느 도시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사업에 선정되며 로봇과 인간 사이에 놓인 '펜스'를 걷어치우는 특이점을 창출하고 본격적인 '상생'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감염병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방역로봇 보급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매년 로봇과 관련한 굵직한 정부 사업을 따내고 있다.

대구시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로 추진하고 있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1등 기업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이 밀집해 있어 최적의 부지로 손꼽힌다.

대구지역 한 로봇 관련 기업 대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는 물류, 자율 주행, 충전, 주차, 병원 및 의류 등 서비스 로봇 실증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인 만큼, 대구시가 지금까지 진행한 로봇 관련 각종 사업 등과 연관성이 높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며 "이번 사업의 심사를 맡고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본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대구의 로봇산업 인프라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수행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 3일부터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6개 시·도에 대한 서류평가, 현장확인, 발표(13일) 등을 차례로 실시할 예정이다. 유치 의향서를 제출 지자체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남, 충남 등 6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3천억원(국비 2천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