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다시 돌아온 그…영주 주민들 '벌벌' 떤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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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6   |  발행일 2021-08-06 제6면   |  수정 2021-08-06 07:40
무전취식 일삼는 60대 출소자
공무원·상인 누구에게나 행패
출소 두달만에 다시 경찰 조사
"집·교도소 왔다갔다 계속 반복"

최근 경북 영주 지역에서 무전취식과 폭행·공무집행방해 등 온갖 행패를 부리는 60대로 인해 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영주시청 시장실을 방문한 A(64)씨가 다짜고짜 "시장에게 말해 복지 혜택을 받아야겠다"면서 난동을 부렸다. 당황한 시청 직원과 청원경찰은 막무가내로 시장실을 들어가려는 A씨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장과 만남을 거부당하자 흥분한 A씨는 욕설을 하면서 직원과 청원경찰을 폭행했다. 약 20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A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면서 "당시 흥분한 상태인 A씨가 막무가내로 시장실에 들어가려고 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을 뿐 심한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폭행과 무전취식 등으로 형을 살다가 불과 출소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A씨는 또다시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현재까지도 시청과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것. 최근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막무가내식 행패를 부렸고, 간부급 공무원을 찾아가 금품을 요구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온갖 만행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부닥친 지역 영세 상인들도 A씨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B씨는 "한동안 A씨가 없어서 지역이 조용했는데 최근 출소 후 또다시 시끄러워졌다"면서 "원래 집이 교도소고 잠시 2~3개월 사회에 휴가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계속 반복됐다"고 혀를 찼다.

한편, 그는 지역에서 지속해서 영세 상인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주민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는 속칭 '동네 깡패'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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