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경북도와 함께 헴프 원료 의약품 수출 추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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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0 15:14  |  수정 2021-08-11 08:46
헴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10일 경북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열린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와 경북도가 헴프에서 추출한 원료 의약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경상북도와 국내 최초로 헴프(HEMP)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과제에 착수한다"라고 밝혔다.

헴프란 향정신성 물질인 THC(Tetrahydrocannabinol) 0.3% 미만의 대마 식물로, 비 환각성 산업용 소재로 이용한다. 중기부와 경북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헴프에서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추출·제조해 해외 수출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기부와 경북도는 이번 실증에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추출·정제 방식 간 비교·검증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더 나은 원료의약품 제조 방법을 모색한다.

중기부는 이번 실증 사업으로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추진하고, 안전성과 사업성 검증으로 통한 연관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섭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전통적 농업자원에 머무르던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 검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신산업 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기적인 현장점검으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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