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이낙연 …양 캠프서는 재난지원금 등 놓고 '명낙대전' 계속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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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6  |  수정 2021-08-16 09:05  |  발행일 2021-08-16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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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해 지지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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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을 맞아 나란히 호남을 방문해 텃밭 표심에 구애 경쟁을 펼쳤다. 다만 양측 캠프에서는 주말 동안 경기도 재난지원금과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이른바 '명낙대전'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14일 김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해 "온몸을 던져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해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과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낸 그 위대한 역정을 존경하고, 그 길을 따라서 멈춤 없이 앞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전남 여수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여수항 100주년 범시민추진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부터 2박3일 간 호남 전 지역을 두루 방문해 일정을 소화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오전 전북지역 명인명장을 포함한 전통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개발계획으로 국제 창업특구와 국제 의료단지 조성 등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텃밭인 호남을 찾아 적극적인 구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양 캠프는 경기도민 재난지원금과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 지사 측은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매표정치'라고 거세게 비판한 이 전 대표 측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아무리 다급해도 '반역 행위'나 '매표정치'는 자기 발등을 찍는 표현"이라며 "불과 두 달 전 민주당 당론이 '전국 민 재난지원금 100% 지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의 반박에도 이 전 대표 측은 공세를 이어갔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와의 심의는 커녕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후, 도의회의 확정적 제안인 양 발표했다"며 "2021년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탈을 쓴 또 다른 독재의 탄생을 걱정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두둔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경기관광공사에 내정되며 발생한 '보은 인사'도 논란이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민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 사람 심기'가 도민에 대한 책임인가"라며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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