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일부 경쟁자를 비판한 SNS 게시글에 호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고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창측이 토론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16일 이 대표와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유전 의원을 비판한 SNS 게시글에 호응하는 의미의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전 총장 측은 "SNS 관리자가 본인 아이디로 착각해 누른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해당 게시글은 정중규 전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로"유승민·홍준표는 이 와중에도 대정부 비판보다 윤석열 향한 내부 총질 팀킬 '짓'에만 몰두한다"며 "유승민·홍준표와 그 똘마니 이준석은 국민, 특히 정권교체 바라는 유권자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라고 적었다.
문제는 이 게시글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좋아요' 누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발생했다. 이 대표 측은 당 대표를 향해 '똘마니', '마당쇠' 등으로 표현한 게시물에 대해 당내 대권 주자가 호응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윤 전 총장이 불공정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장제원 총괄실장(국민의힘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후보가 '이준석 대표 말 줄이고 생각 좀 해라'라고 말한 걸 언론에서 갈등 증폭, 갈등 격화 라고 했는가"라며 "만약 저희가 '이준석 대표 말 줄이고 생각 많이 해라'라고 하면 어떻게 됐을까"라며 자신들이 불공정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유승민 캠프에선 '자신 있으면 응하면 되지 왜 피하느냐'고 했다"고 하자 장 의원은 "원희룡 후보가 비판한 것(토론회 개최는 월권이자 오만)은 왜 비판하지 않느냐"라며 "이는 1위 후보, 야권의 경선판을 이끌어가고 있는 후보에 대한 공격일 뿐이다"고 받아쳤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토론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 측 여러사람들이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를 하고 있다. 토론회를 안 하면 그게 공정한 거냐"며 "(윤 전 총장이)토론을 겁내면 선거를 못 나오는 거다. 토론을 겁내고 어떻게 선거에 나올 수 있겠나. 그런 후보가 본선에 가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갈등이 끊이지 않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를 겨냥해 "혁신을 뒤로 해 얕은 정치적 계산이나 한다는 인상을 주었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공정성에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패하고 부도덕하거나 노회한 사람들을 가까이하면서 젊은 리더십의 참신성도 훼손됐고, 기대는 어느 순간 리스크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1/news-m.v1.20260117.4cf4c263752a42bfacf8c724a96d3b46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