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9월3일부터 한달간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일원서 열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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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  발행일 2021-09-01 제18면   |  수정 2021-09-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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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투모로우 아포칼립스'

대구의 대표적인 미술축제인 '2021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3일부터 10월3일까지 한달간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및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미술제는 올해로 10회째다. '예술을 담다, 달성을 품다 (Then-Now-Forever)'라는 주제로 열리며 지난해에 이어 도태근 예술감독(신라대 조형미술학과 교수)이 이끈다. 또 전시 큐레이터는 신원정 디스쿠어스 베를린 공동대표가 맡았다. 본 전시에는 국내 25개팀, 해외 2개팀(독일, 스웨덴)등 27개팀이, 특별전시에는 2개팀이 참여해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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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할프레르 'Conditone ad Tempus'

이번 미술제는 동시대를 반영한 '예술, 자연, 인간'을 키워드로 삼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자 한다. 내용적으로는 전통적인 작품에서부터 동시대미술, 설치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특별전은 3가지 섹션으로 구분된다. 먼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 별도로 마련된 전시동에서 선보이는 '10주년 아카이브'전은 1970년대 낙동강 백사장에서 국내 최초로 집단 미술 운동을 벌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과 예술정신을 계승한 대구현대미술제의 1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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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미 '들꽃처럼'

또한 대구예아람학교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대구예아람학교 사방신 프로젝트'전은 학생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미래의 미술을 엿볼 수 있다. 예아람학교는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로 지난 3월에 개교했다.


마지막으로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작가'전은 강정보 디아크 내에 특별히 제작된 전시 부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올 4월 달성군이 폐교된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해 다목적 문화시설로 개관했다.

달성문화재단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슨트 대신 오디오 가이드앱을 통해 작가의 예술관 및 작품 의도를 설명한다. 또 작품 캡션에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QR코드를 삽입해 주·야간 다른 매력을 뽐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달성현대미술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도 전시 기간 중인 17일 오후 3시 디아크 바이털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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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영 '식사는 하셨습니까-풀밭 위의 식사'

도태근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예술감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이번 미술제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조화'와 '힐링'이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두고 '치유와 상생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강정보를 찾은 시민들이 잠시나마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미술에서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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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10회째를 맞아 한 단계 도약하는 미술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특별전시를 통해 지역 사회와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예술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053)659-4292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본전시 참여작가 및 팀
김정태, 김규호·방주하·최정호, 김기민, 김대성, 김리현·김보라·이창희·이채원
김민성·감라영, 김성복, 김재호, 김형표, 노준진, 류제형, 박상호, 배성미, 송태관,
신상욱, 엄익훈, 이기성, 이문호, 이안민지, 이인석, 정기웅, 성백, 조현진·이서윤
주라영, 최혜광, 베른트 할프헤르(독일), 구스타프 헬베르그(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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