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경쟁 중' 원태인, 6이닝 3실점 승전 실패...삼성 라이온즈, SSG전 4-4 무승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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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9 16:57  |  수정 2021-09-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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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이 19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시즌 13승 수확에 아쉽게 실패했다.

원태인은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점) 하면서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거뒀으나, 승리를 챙기는 덴 실패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현재 12승을 기록하며 요키치(13승·키움 히어로즈)에 이은 다승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 만약 승리를 챙겼다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4년 만의 '토종 다승왕'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원태인은 2회까지 볼넷 단 하나만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고, 3회 번트 안타 허용과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마주했지만, 상대 4번 타자인 로맥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동안 삼성 타선은 오재일이 1회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과 3회 2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앞섰다.

원태인은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끊어냈지만, 박성한과 김성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이어 최지훈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면서 3-2로 쫓겼다. 이어 6회말 다시 한번 박성한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7회초 김동엽의 2루타에 이은 김지찬의 희생 번트, 오선진의 적시타로 다시 4-3으로 앞서갔고, 원태인은 7회말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8회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네 번째 투수 홍정우가 1사 이후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4-4가 됐다.

9회초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원석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는데, 대주자로 나선 강한울이 투수 견제에 아웃됐다. 이어 김성표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으나, 다시 한번 견제사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최영진이 볼넷, 오선진이 안타를 치면서 2사 1·3루 역전 찬스가 생겼지만, 김헌곤이 3루 땅볼로 돌아서며 삼성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9회말 삼성은 오승환이 선두타자 최항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희생번트와 고의 사구, 번트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역전 끝내기 패 위기에서 병살을 유도하며 무승부를 지켜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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