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국립고궁박물관에 이념 편향성 도서 다수 등록"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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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5 16:13  |  수정 2021-10-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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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정하는 등록도서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서적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의원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등록도서 현황에 따르면, '촛불집회와 다중운동', '진보주의 교육의 세계적 동향' 등 다소 정치적으로 편향된 도서와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 등 과 같은 북한 노동당 창당 40주년을 기념한 친북 성향 도서, '또,라이가카-MB의 거짓말 100과 사전', '노무현의 민주주의' 등 편향된 정치적 도서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국립고궁박물관은 문정부 집권 이후, 방송인 김제동씨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2018)', 유시민 전 장관의 '유럽 도시 기행1(2019)' 북한미술 관련 인사인 문범강씨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2018)' 등 진보측 인사들의 도서도 다수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도서관 등록도서 기준'에 따르면, 도서 등록은 △박물관 업무에 필요한 도서△조선 왕실·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최신 인문학 연구성과 및 전시 트렌드 참고 자료 등 관련 전문서적 등으로 나뉜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조선 왕실 연구 등 역사적 의미나 학술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고, 특정 정당 및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작성된 도서들이 등록된 것은 선정의 신뢰성과 기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념 편향성이 심각하게 편중된 등록도서들의 사후 관리방안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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