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해결 플랫폼] (4) 일자리와 사회혁신이 만나다…프리랜서 위해 공동프로젝트 수주…청년 창업 공간 지원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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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3   |  발행일 2021-11-03 제13면   |  수정 2021-11-03 07:47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이 프리랜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 제공>

인류 역사에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는 모든 사회구성원을 힘들게 했다. 일상의 평온함이 사라지고 생존을 위해 비대면 사회가 도래했다. 이런 낯선 환경에서 청년들과 문화예술프리랜서의 어려움은 더 가중됐다. 사회안전망의 완벽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년과 문화예술프리랜서들은 생존의 위기로 내몰렸다.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나섰다.

프리랜서 전문 자문위 등 구성
용역계약 고용보험 가입·지원
대구시·플랫폼·부동산원 등 협업
창업공간 '아이디어 커먼즈' 조성
청년 창업 교육프로그램 등 진행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은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대구지역 공공기관 혁신협의체인 달구벌커먼그라운드가 협업해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엄창옥 경북대 교수(경상대학 경제통상학부)를 이사장으로 권준열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 팀장이 상근이사 등 이사 3명, 감사 1명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은 문화기획자, 그래픽디자이너, 영상제작자 등 프리랜서들을 위해 △공공기관·지자체·민간 등에 공동프로젝트 수주 △프리랜서들을 위한 전문 자문위원단 구성 △용역 계약시 고용보험 가입 및 지원 △ 프리랜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3월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에 기관 홍보영상 제작을 의뢰한 바 있다. 이후 한국부동산원은 다시금 5월부터 7월까지 기관 뉴미디어(SNS) 채널운영관리 용역을 협동조합에 의뢰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혁신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이 사회책임 공공구매 혁신모델 구축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협업화에 적극 나선 것이다.

특히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은 팀워크 제작을 통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 민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프로젝트 수주를 하도록 하는 한편 프리랜서 고용보험 전액 지원 등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실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13일부터 사흘간 대구 혁신공간바람 상상홀에서 프리랜서 역량강화 행사로 '대구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를 진행했다. 달구벌커먼그라운드와 협업해 마련한 이 행사는 대구지역의 프리랜서 20명을 대상으로 레인메이커 이만수 대표, 박수용 대표, 한신대 장종익 교수, 슬로워크 조성도 대표, 모노하디자인스튜디오 김태훈 대표, 프리낫프리 이다혜 편집장 등이 이번 주말 강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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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상인동 청년창업공간 'IDEA COMMONS' 개소식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청년 창업공간 'IDEA COMMONS'

지하나 빈집 등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청년 맞춤형으로 개발해 지역 청년 (예비)창업가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청년창업공간 '아이디어 커먼즈 (IDEA COMMONS)'의 사업 목적이다.

지난 6월30일 대구시, 대구도시공사, 한국부동산원,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함께 협업해 조성한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지하상가를 청년창업공간 'IDEA COMMONS'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도시공사가 제공한 유휴공간을 한국부동산원이 창의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했고,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공간 운영·기획을 담당해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성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로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난 8월20일부터 9월3일까지 매주 금요일 지역 내 청년 창업가, 예비 청년 창업가, 지역 청년 등 8명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 역량강화 교육을 무료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메이커스페이스 장비교육:아이디어커먼즈에서 메이커가 되자' 프로그램 4회에 걸쳐 'IDEA COMMONS'에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IDEA COMMONS'의 개소식 이후 처음 지원하는 청년 창업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으로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3D프린터와 스캔커터 등 장비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장비를 사용해봄으로써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경험을 하도록 했다.

아이디어 커먼즈는 협업공간과 메이커스페이스, 공유회의실로 구성됐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에서 지원한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 공간은 3D프린터, 3D펜, 스캔 커터를 활용해 메이커 문화확산, 시제품 제작, 창업기업 지원에 활용된다. 공유회의실에서는 세미나, 교육, 소규모 행사 등 다양한 대관 업무가 가능하다.

현재 'IDEA COMMONS'에는 청년 (예비)창업자와 프리랜서로 총 3팀이 입주했고, 멤버십 운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청년은 30명이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지역 청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 및 스마트폰 활용법 등 IT관련 교육 프로그램 '꽃피는 상인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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