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 정체성 모색..유네스코 네트워크 뮤직페스티벌 11월1~5일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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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1  |  수정 2021-11-01 07:49  |  발행일 2021-11-01 제20면
지휘자_박범훈
박범훈 지휘자.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대구의 음악적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한 '유네스코 네트워크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1일 열리는 오프닝 공연으로는 '대구시립국악단 202회 정기연주회-유네스코가 선택한 우리 음악, 우리 춤'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의 지휘로 대구시립국악단이 연주한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로부터 지정 및 등록된 종묘제례악, 판소리, 처용무, 가곡, 줄타기, 농악 등을 만날 수 있다.

2일에는 대구 작곡가를 비롯해 타 도시 및 해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 작곡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특별 교류 프로그램 '작곡가의 밤'이 진행된다. 김동명·이수은·장은호·지성민 등 대구의 유망한 작곡가들의 곡을 들을 수 있다. 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작곡가로는 독일 하노버의 밍 차오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와 시드시 코벳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교수가 참여한다. 대구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향Ⅷ', 국내 또 다른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의 원로 작곡가 윤이상의 'Tapis', 정윤주의 '북문'을 연주하며 그들의 업적도 되돌아본다. 이번 공연 음악감독인 진규영 영남대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고,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UNMF 앙상블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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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산이 한용섭.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3일에는 국제협력 특별공연으로 '김주홍과 노름마치 & MONGOLIA:바람의 노래'가 진행된다. 국악 연주팀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침바트 바상후(몽골국립문화예술대교수) 등 몽골의 연주자들과 함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4일에는 특별 초청공연 '이자람의 판소리 - 노인과 바다'가 무대에 오른다. '사천가', '억척가'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판소리 창작가 이자람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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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축제는 5일 열리는 '마스터즈시리즈: 박범훈&대구시립국악단'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한 박범훈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비롯한 다양한 합창곡과 실내악, 무용 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음악 창작의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이날 공연에선 박범훈의 음악 세계를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살펴본다. 전석 1만원.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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