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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지휘자.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대구의 음악적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한 '유네스코 네트워크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1일 열리는 오프닝 공연으로는 '대구시립국악단 202회 정기연주회-유네스코가 선택한 우리 음악, 우리 춤'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의 지휘로 대구시립국악단이 연주한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로부터 지정 및 등록된 종묘제례악, 판소리, 처용무, 가곡, 줄타기, 농악 등을 만날 수 있다.
2일에는 대구 작곡가를 비롯해 타 도시 및 해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 작곡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특별 교류 프로그램 '작곡가의 밤'이 진행된다. 김동명·이수은·장은호·지성민 등 대구의 유망한 작곡가들의 곡을 들을 수 있다. 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작곡가로는 독일 하노버의 밍 차오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와 시드시 코벳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교수가 참여한다. 대구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향Ⅷ', 국내 또 다른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의 원로 작곡가 윤이상의 'Tapis', 정윤주의 '북문'을 연주하며 그들의 업적도 되돌아본다. 이번 공연 음악감독인 진규영 영남대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고,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UNMF 앙상블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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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산이 한용섭.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3일에는 국제협력 특별공연으로 '김주홍과 노름마치 & MONGOLIA:바람의 노래'가 진행된다. 국악 연주팀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침바트 바상후(몽골국립문화예술대교수) 등 몽골의 연주자들과 함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4일에는 특별 초청공연 '이자람의 판소리 - 노인과 바다'가 무대에 오른다. '사천가', '억척가'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판소리 창작가 이자람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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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축제는 5일 열리는 '마스터즈시리즈: 박범훈&대구시립국악단'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한 박범훈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비롯한 다양한 합창곡과 실내악, 무용 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음악 창작의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이날 공연에선 박범훈의 음악 세계를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살펴본다. 전석 1만원.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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