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요소수 수급 불안 영향 혹은 우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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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5  |  수정 2021-11-05 09:12  |  발행일 2021-11-05 제9면
대구상의, 요소수 품귀현상 관련 대구기업 긴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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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 80%가 요소수 수급 불안과 관련해 영향을 받거나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이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와 관련해 수급 불안 영향을 직접 받거나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4일 262개 사(社)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29.8%가 '현재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현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기업도 46.9%나 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운수업이 포함된 유통·서비스업 뿐 아니라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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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대구 기업 요소수 관련 애로사항 긴급 조사 결과. <대구상의 제공>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 63.0%가 조만간 차량 운행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고, 업종별로는 건설업(80.0%)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통·서비스업이 76.5%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한 제품 등의 물류 배송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운수업에 국한된 상황이 아닌 화물차를 이용하는 유통, 도소매, 제조업 등 다른 업종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에 대해 이미 산업용을 차량용으로 사용중인 기업의 경구 60.0%가 '이전보다 산업용 요소수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답했고, 73.0%는 산업용 요소수 재고가 1개월치 미만으로 남았다고 했다.


현 상황을 조속하게 해결할 방법으로는 '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통한 구매선 확보'가 52.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수입 재개'(43.7%), '요소 생산 공장의 정부 차원 마련' 31.0% 순이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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