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4번째 규제자유특구 조성 나선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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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8  |  수정 2021-11-08 09:18  |  발행일 2021-11-08 제8면
(추가)_예비_규제자유특구_유치_관련_회의
경북도는 지난 4~5일 이틀간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집중회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배터리·산업용 헴프·스마트 그린물류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제 자유 특구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이 무선전력전송 분야에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4~5일 이틀간 경주에서 예비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을 위한 민·관·연 집중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로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 자유 특구 신청을 앞두고 계획 완성도 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무선전력전송 및 폐 탄약 재활용 나노다이아몬드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내년도 예비 규제자유특구로 선정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무선전력전송 예비 규제자유특구는 주파수 적합성과 인체 안전성 등 관련 규제를 풀어 차세대 에너지충전 문제를 해결하는 특구다. 이를 위해 사물무선충전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전기차·산업용 로봇·IT 가전기기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폐 탄약 재활용 나노다이아몬드 예비 규제자유특구는 폐 탄약의 소각·회수물질 처리, 매각기준과 관련한 규제를 해결해 사용기한이 지난 폐 탄약 자원을 재활용하는 구상을 담고 있따.

 

환경문제 해결과 처리·관리 비용 절감, 나노다이아몬드 소재 추출 핵심기술 확보 등을 통한 글로벌 신 시장 선점, 나노다이아몬드 제조 및 응용기술 상용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재에 기반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 첫 규제자유특구인 포항 배터리 규제 자유 특구는 1조6천591억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안동 산업용 헴프 특구도 대마(HEMP) 규제를 완화해 산업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김천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물류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규제는 더 이상 신산업의 진입장벽이 아닌 산업 간 끊어진 가치사슬을 이어주는 신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새로운 지역 신산업 거점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과제들을 발굴해 추가로 특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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