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단 분양률 껑충…경제 활성화 기대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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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9:16  |  수정 2021-11-23 19:37  |  발행일 2021-11-24

경북 구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구미5산단)의 분양률이 올해 껑충 뛰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하이테크밸리 1단계(산동읍)는 총 121만㎡가 임자를 찾아 분양률 54%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지는 총 98만㎡로 분양률 51%에 이른다. 올해에만 최근 5년(2016~2020년)간 산업시설용지 분양실적의 2배가 넘는 용지가 분양됐다.


하이테크밸리 분양률은 작년까지만 해도 30%대에 머물렀으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상생형 구미 일자리 유치 △분양가 인하 등의 호재로 분양률이 치솟았다. 산업시설용지 분양가를 3.3㎡당 86만원에서 73만원으로 낮춘 것도 분양 활성화에 한몫했다.


LG화학의 신설 법인 LG BCM은 하이테크밸리 6만여㎡ 부지에 5천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연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협력업체나 관련 연관기업의 동반 입주도 기대돼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예정지인 군위·의성과 인접해 신공항 배후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경부·중앙·상주영천·중부내륙 고속도로에 더해 신공항과 연결하는 철도·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하이테크밸리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관련 산업의 투자 유치와 항공 물류 활성화 및 공항 관련 인력 유입 등도 기대된다.


김도균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은 "경북도·구미시·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하루빨리 분양률이 100%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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