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다. 최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 포스코(신설법인)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포스코의 철강사업을 따로 떼 비상장 회사를 만들고, 포스코는 투자사업을 하는 지주사(포스코홀딩스)로 남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사인 포스코의 지분 100% 갖는 지배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신사업 발굴을 비롯, 그룹의 사업·투자 관리, 연구개발(R&D), ESG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신설될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다.
포스코가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나 수소사업 등에서 한발 앞선 대응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포스코=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고착화됐고, 이 때문에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나 수소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면서 기업가치를 증시에서 가감 없이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의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소액주주들이 반대하고 있는 부분은 현실적인 부담이다. 물적 분할과 관련, 소액주주들은 '철강사업을 상장하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기업공개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최정우 회장 역시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예정된 포스코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변신이 최종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포스코가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나 수소사업 등에서 한발 앞선 대응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포스코=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고착화됐고, 이 때문에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나 수소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면서 기업가치를 증시에서 가감 없이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의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소액주주들이 반대하고 있는 부분은 현실적인 부담이다. 물적 분할과 관련, 소액주주들은 '철강사업을 상장하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기업공개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최정우 회장 역시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예정된 포스코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변신이 최종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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