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출 1조 달러 시대 열겠다" 산업분야 정책 공약 발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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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17:18  |  수정 2022-01-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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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2일 '신경제 비전'을 위한 4대 대전환의 한 축인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대전환 공약 발표'를 통해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G5 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수출 1조원 시대를 위해서는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석유·화학, 일반 기계 같은 수출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차세대 모빌리티 같은 미래산업 품목, 농축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또 "북방,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신흥시장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활성화해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지도를 확장하겠다"며 "수출금융을 확대하고, 통상 환경 선제 대응을 위한 디지털 무역협정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무역 지원을 위한 '메타버스 무역플랫폼' 체계 구축, 경쟁력 있는 분야의 기술 국제 표준화 지원, 양자 및 다자 간 무역협정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빅 10 산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빅 10 산업은 우리가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산업 등 '5대 슈퍼클러스터'와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할 로봇,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패션테크, 메타버스 등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 두 축으로 이뤄진다.

이 후보는 "핵심기술 개발과 규제 혁신은 물론이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빅 10 산업의 역량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 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자신하며 이들의 안정적 자금 조달을 위해 빅 10 산업 모태펀드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 중립과 관련해선 "에너지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며 "한국형 RE100 산업에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확대를 위해 세제와 금융지원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소경제 이행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청정수소 생산기술을 조속히 개발하고 전국적 수소 유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주력 제조업 혁신 구상도 내놨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센서·사물인터넷(IoT)·로봇으로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의 질적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화 2.0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0 프로젝트' 를 언급한 그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2029년까지 5년 더 연장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톱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소부장 으뜸기업'도 20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산업의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 훈련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반도체, 배터리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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