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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불과 2주만에 지지율 1위를 탈환한 가운데,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빠른 복원력을 보이면서 불과 2주 만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발표된 YTN·리얼미터의 10~11일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9.2%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6.9%),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2.2%)를 앞섰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는 윤 후보로 단일화하면 윤 후보 43.6%, 이 후보 38.1%로 5.5%포인트 격차였고,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 후보 42.3%, 이 후보 33.2%로 오차범위 밖인 9.1%포인트 차이였다.
같은 날 발표된 쿠키뉴스·한길리서치의 8~10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윤 후보 38.0%, 이 후보 35.3%, 안 후보 1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누구를 지지하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가 윤 후보를, 29.6%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주목할 점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복원된 만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27~29일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10.3%)을 돌파했다. 당시 국민의힘이 내분 등으로 고전할 때라 "윤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 쪽으로 이탈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윤 후보 지지율 상승이 안 후보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샤이(shy) 중도·보수층과 부동층의 이동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색하고 있다. 윤 후보 지지율이 향후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샤이 중도·보수층과 부동층이 많은 만큼 다음 주에는 다자대결에서도 40% 이상 지지율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홍으로 혼란을 겪던 지난해 말 처음으로 지지율 10%를 넘어선 후 2주째 두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 중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지율에서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더 이상의 상승 없이 박스권만 맴돌기 때문이다. 결국 윤 후보와 격차를 더 벌이지 못하고 오히려 초접전으로 돌아선 만큼 반전의 기회를 노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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