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포항 특성화고 등 지역인재 중심 2천500명 채용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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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9  |  수정 2022-01-19 07:17  |  발행일 2022-01-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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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에코프로 포항 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2천500명을 직접 채용하는 등 총 3천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무총리실은 18일 "정부가 '청년희망 ON(溫, On-Going)' 시즌2 첫 프로젝트로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총 3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에코프로는 우선 포항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맞춤형 산·학 연계를 통해 매년 8백여 명씩 3년간 2천500명의 인력을 직접 채용한다.

또 자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 맞춤형 인력을 매년 1백 명씩 3년간 3백 명을 육성해 직접 채용한다. 더불어 벤처투자 운영을 통해 유망벤처 기업을 지원해 3년간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포항 인재만 채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항 출신 인재들에게 가산점 등을 줄 계획"이라며 "또 포항제철공고에 2차전지관련 교육커리큘럼을 연내 시행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향후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와 연계해 우수인력 채용 프로그램도을 운영한다. 여기서 배출된 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의 일자리 공유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부겸 총리는 "중견 기업인 에코프로가 3천 개의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만 개의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말 쉽지 않은 담대한 결정"이라며 "특히 미래 신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1998년 창업해 양극재(에코프로BM),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iSquare Ventures) 등 8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이다.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 1조 5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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