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 완료 때까지 통합신공항 업무 중단 선언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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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3 17:19  |  수정 2022-02-13 17:21

경북 군위군이 1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할 것을 선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을 3~4월 중 열릴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군위군은 김영만 군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대구 편입 관련 법안 처리가 2월 국회에서 무산된 것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 입장문에 (법안처리를 반대하는) 김형동 의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파행의 원인은 군위군이 아니라, 처음 약속과 달리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위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 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여기서 멈춰진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합의문에 명시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라는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한 상태에서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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