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구직 청년과 청년기업을 이어주는 '예스매칭'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시작한 예스매칭 사업을 통해 최근 4년간 기업 171개 사(社)가 참여하고, 청년 251명 일 경험을 쌓았다. 이 가운데 140명이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일 경험을 완료한 청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해당 사업 참여로 진로 탐색, 취·창업 준비, 미래설계에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90%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교육 등으로 역량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비율은 75%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사회 소속감, 자부심, 정주의향 등 지역에 대한 애정이 상승했다는 응답자는 69%를 차지했다.
예스매칭 사업은 최근 채용시장에서 중요시되는 역량인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인력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도 일정 부분 지원을 받으며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년 연속 사업에 참여한 한 사업체 대표는 "대부분 지방 사업장이 인재를 찾는 고충 혹은 그 인재를 찾기 위한 경제적 고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예스매칭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만날 수 있었고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인지하고 있어 자기계발비용도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난해 10개월여간 일경험을 쌓은 배모씨는 "과도한 업무강도와 스트레스로 휴식을 취하던 중 예스매칭 사업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스타트업이지만 대표님의 사업 비전이 마음에 들었고 3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 스스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동료들과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 자체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취업준비생 윤모씨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대구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예스매칭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겪어보지 못한 일에 고민만 하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참여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예스매칭 참가자를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일경험 기간을 24개월로 확대하고 사회진입기 청년들에게 근속장려금을 지원한다. 다음달 3일 박람회를 개최해 청년들이 기업정보를 탐색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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