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성자가속기 활용, 심장질환 진단 의약품 ‘Sr-82’ 국내 최초 생산

  • 송종욱
  • |
  • 입력 2022-02-22 14:04  |  수정 2022-02-22 14:08  |  발행일 2022-02-22
심장질환 진단에 유용한 ‘Sr-82’생산과 ‘Rb-82 발생기용 흡착 칼럼’ 개발

경주 양성자가속기로 처음 생산한 방사성 동위원소, 발생기 국산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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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스트론튬-82(Sr-82) 생산에 성공했다. 사진은 양성자가속기 내부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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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스트론튬-82(Sr-82)'를 생산한 후 '루비듐-82(Rb-82)'을 추출하기 위해 개발한 발생기용 흡착 칼럼.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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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Sr-82'를 생산한 후 Rb-82 발생기용 흡착 칼럼을 이용해 시험품으로 추출한 'Rb-82' 단층 촬영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 3번째로 개발한 경북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방사성 의약품 ‘스트론튬-82(Sr-82)’ 생산에 성공했다.

원자력연구원은 22일 국내 최초로 ‘스트론튬-82(Sr-82)’을 생산한 후 이를 토대로 심장질환 진단에 유용한 ‘루비듐-82(Rb-82) 발생기용 흡착 칼럼(column)’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에 유능한 방사성 동위원소인 Rb-82는 반감기가 75초로 매우 짧은 것을 고려해 모핵종(다른 성질 방사성 동위원소로 바뀔 때 본래의 것을 지칭)이자 반감기가 25.5일인 Sr-82를 생산했다.

의료 현장에서 Rb-82를 직접 추출해 사용하려면 방사성 동위원소 발생기(생리식염수를 주입해 Sr-82가 붕괴하면 Rb-82가 생성되는 장치)가 필요한데, 발생기 핵심부품인 흡착 칼럼은 Sr-82를 흡착해 Rb-82만 외부로 용출시킨다.

이 같은 연구는 김계령 박사팀(양성자과학연구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결실을 맺었고, 해당 내용은 최근 방사성의약품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원은 김진수 박사팀(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을 획득해 발생기 칼럼의 성능을 확인했다.

□ 연구원은 이번에 생산한 ‘Sr-82’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연구용으로 우선 공급해, 해당 방사성 동위원소의 전임상 성능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할 예정이다.

또 ‘Rb-82 발생기’의 국산화를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국내 유일의 선형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첫 방사성동위원소 개발이어서 더욱더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계에서 안정적인 심장질환 진단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주 양성자가속기에 지난 2012년 100MeV급 선형 양성자가속기를 구축한 후 2014년 표적 조사용 빔 라인 시설, 지난해 분리 정제용 핫셀을 추가 설치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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