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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 사저 1층 복도 모습. 동영상 캡처 |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내부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비·경호에 위협될 수 있어 발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구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곧 사실 집 방문'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1분46초 분량의 동영상은 중년 여성 3명이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저 정원에서 현관으로 입장한 이들은 사저 1·2층을 누비며 일반 가정에서는 볼 수 없는 가구 등을 살펴봤다. 이어 사저 내부에 있는 노래방과 엘리베이터, 조명기구를 보며 감탄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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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 사저 내부 홈바 모습.동영상 캡처 |
1·2층에서 바라본 정원 조망도 한눈에 보였다. 동영상을 본 달성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동영상은 2년전 쯤 대구 한 부동산사무소에서 지금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팔고자 촬영했던 것을 일부 편집한 것 같다"며 "지금 사저는 그 당시와 가구 등의 배치는 전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이 동영상은 댓글 20여 개에 조회수 2천700회를 넘어서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댓글은 '와 저런 집에서 한 번 살아보면 좋겠다', '집안에 노래방과 바도 있고 좋다', '거울공주인데 거울방이 없네요', '드라마속 회장님 집이네요', '이제는 좋은 분들이랑 마음 편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집 관리할 분도 필요해 보입니다' 등 각양각색이었다.
조성제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저 내부 여러 물건이 노출되면 당연히 경비·경호에 취약할 수 있다"며 "최악 경우 동영상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서둘러 관련 기관에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 대구과학대 경호학 교수(경호보안학 박사)는 "사저 내부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됐다면, 이제는 사후 보안을 철저하게 하는 방법뿐 없는 것 같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그 동영상이 더 확산 되기 전에 삭제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사저 내부 동영상 유포로 경비·경호에 위협될 수 있다는 질의에 "할 말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외부 업체를 통한 내부 청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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