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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예정지가 포함된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김부겸 국무총리의 측근 인사가 31일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성사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인사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재검토 지시가 몇 번 있었지만 어렵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 말 최영조 경산시장과 전상헌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경산) 등이 총리실로 찾아와 경산 신세계 아울렛 건립에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야를 넘어 지역 인사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에 현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라고 총리실에 지시했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 부지 용도 변경 선례가 있을 경우 경산에도 적용해 주는 방안을 찾아 보라고 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산업부의 입장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의미다. 산업부는 "해당 지구는 지식산업지구고 산업용지인데 그 용지는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곳이지 아울렛을 유치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라며 "대경경자청이 해당용지를 물류유통시설이란 이름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는데 아울렛은 유통시설이지 물류 시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자청은 전문용역 기관의 용역 결과를 근거로 오는 5월 산업부에 용도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부지 용도 변경을 위한 용역 결과는 이미 나왔다"라며 "오는 5월 다시 한 번 산업부의 심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2020년 9월 경산지식산업지구 17만7천㎡에 200여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하는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립, 2023년 오픈을 목표로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4일에는 경산시청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경산지구 내 17만7천㎡(5만3천평) 규모로 들어서는 아울렛은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 200여 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 측 투자 규모는 1천200억원으로 여주, 파주, 부산, 시흥에 이은 다섯 번째 아울렛 사업이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 더 이상의 사업 진척은 없다. 경산지구는 '산업시설용지'로 공장 및 산업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어, 아울렛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이 가능한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필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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