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연이은 자녀 입시 관련 논란 속 현직 의과대학 교수가 '입시 부모찬스' 전수조사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이형기 서울대 교수(임상약리학과)는 '정호영, 불법 아니라도 문제다…의대 교수 자녀 전수조사해야'라는 제목의 지난 20일자 중앙일보 칼럼에서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모든 대학교수 자녀의 입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칼럼에서 이 교수는 최근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편입학 관련 의혹에 대해 거론한 뒤 "이번 의혹은 설사 명백한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해도 그냥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국 전 정관 자녀 입시 비리로 드러난 '위선' 덕분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걸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라며 다시 한번 전수조사를 강조한다.
해당 칼럼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칼럼이 조국 전 장관이든 정호영 후보자이든 양쪽을 모두 비판했고, 또 교수사회 일각의 반발을 살 수도 있는 주장을 현직 교수가 직접 제기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해당 글에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수조사 지지한다" "대학입시에서 불공정이 개입될 수 있는 요인은 없애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오프라인상에서도 칼럼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구의 2년차 직장인 이모(27)씨는 "입시 등에 정성 평가가 많아지면서, 각종 공정성 의심을 받는 일이 생겼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공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입시 관련 전수조사를 하자는 칼럼 주장에 동의한다"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 최모(41)씨는 "국민 입장에선 조국 전 장관 논란 때는 강성 지지자들 무서워 비판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에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문제 제기나 비판이라도 할 수 있어 좀 나은 것 같다"고 꼬집은 뒤, "입시 전수조사 주장을 두고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우리 사회 곳곳의 불공정 요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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