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산단 가구제조공장 화재…인근 공장까지 옮겨붙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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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  발행일 2022-05-06 제8면   |  수정 2022-05-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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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낮 12시15분쯤 구미 공단동 가구제조업체에서 불이나 건물이 전소됐다. <구미소방서 제공>

어린이 날인 5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가구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쯤 구미 공단동 A가구제조공장 1층에서 불이 나 공장 전체로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15명과 소방차·헬기 등 장비 92대를 투입해 진화를 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직원 1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5일 오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A공장 2개 동 가운데 1개 동(1만7천591㎡)이 전소됐다.


또 인근 B제조공장 1개 동(전소·1천500㎡), C제조공장 1개 동(반소·1천200㎡)이 불에 탔고, 승용차 6대가 전소되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접 주민들을 위험지역 밖으로 대피시키고 경찰 도움을 받아 주변 도로를 폐쇄했다.


이날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구미시청은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으며, 소방 당국에 오염수의 낙동강 유입 방지를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해당 업체가 30억원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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