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넘나드는 공예 한자리에…'갤러리 히든스페이스-공예가의 식탁'展 27일까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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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9   |  발행일 2022-05-10 제14면   |  수정 2022-05-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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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연 'It's gone, but it's still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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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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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지 '자연(自然)'

수성아트피아가 리모델링 기간 중 수성구 관내 갤러리를 찾아 개최하는 기획 전시 '수성아트오디세이'의 두 번째 순서인 '갤러리 히든스페이스-공예가의 식탁' 전이 9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히든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에 거처를 두고 20~30여년 이상 꾸준히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 5명과 타 도시 거주 작가 9명 등 모두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도자기 4명(김휘연, 신동범, 이보미, 전성철)과 금속 4명(고훈아, 김대건, 김윤정, 최재욱), 목공 2명(권장, 손창서)과 옻칠 1명(박성열), 섬유 3명(류미지, 박지안, 조하나) 등 지역과 장르의 균형을 맞춘 작가 구성으로 작가 1인당 2점에서 10점 내외, 총 60여 점을 선보인다.


조선백자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신동범, 도자의 원형을 마치 종이를 다루듯 자르고 접어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이보미, 흙의 고유한 물성 위에 다양한 색채와 다채로운 형상을 구현하는 김휘연, 현재 '밈' 옻칠 아트 스튜디오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 10호 이형만 선생의 전수생인 박성열의 작품을 비롯해, 세종시 공예품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10여회 이상 수상한 조하나 외에도 고훈아, 김대건, 김윤정, 최재욱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역 작가로는 대구에서 꾸준히 후진 양성과 작업을 병행하며 목공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권장, 대구섬유미술가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교수인 류미지, 다양한 논문과 전시를 통해 섬유예술의 차별화를 피력해온 계명대 강사 박지안의 작품 외에도 흙의 물성을 새롭게 해석한 전성철과 손창서의 목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예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어떤 모습으로 현재하고 있는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 오픈 당일인 9일 오후 3시에는 참여 작가 김윤정이 '공예가의 식탁'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SNS에 스탬프 흔적을 댓글과 함께 올려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총 4회에 걸쳐 기획한 '수성아트오디세이' 전을 통해 리모델링 기간 중에도 수성아트피아의 오프라인 전시를 지속하고 예술가와 관내 갤러리와는 새로운 연대를 모색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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