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봉무IC 맹꽁이 서식 조사 나선다…엑스코선 차량기지 변수 될까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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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1 16:57   |  수정 2022-05-12 11:17
맹꽁이
대구시가 6월부터 서식지 조사 용역에 나서는 맹꽁이 발견지인 봉무IC 일대. 대구시 제공


다음 달 본격 시행되는 대구 동구 봉무IC 인근 맹꽁이 서식지 조사 용역이 엑스코선 차량기지 부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시는 "맹꽁이 서식지 조사 용역 업체를 12일 선정하고, 6월부터 봉무동 일대 맹꽁이 발견지 주변과 금호강 수변 주변 2㎢ 이내 등을 중심으로 맹꽁이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 용역에서 대구시는 일단 맹꽁이 산란 시기 특성을 반영해 6~8월 중 조사 시기를 선정하고, 맹꽁이 서식 현황 조사에 나선다. 그 다음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되면 맹꽁이 산란지 핵심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맹꽁이 서식지 환경개선 방안과 장기적인 보호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용역은 오는 10~11월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봉무IC 인근에서 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7월쯤으로, '맹꽁이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민원을 접수해 대구시가 현장 조사를 나선 결과, 봉무IC 집적소에서 죽은 맹꽁이 유체 2마리를 발견했다. 이에 서식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올해 예산 4천800만 원을 편성해 용역에 나서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맹꽁이 조사 용역 결과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현재 멸종위기 2종인 맹꽁이의 서식 보존이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봉무IC가 지난해 5월 발표된 엑스코선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차량기지 유력 부지로 거론되긴 했지만, 맹꽁이의 영향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선 다르게 검토될 여지가 생겼다.

대구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오는 11월 완료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정거장·노선·차량기지 건설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환경과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용역 내용을 확인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반영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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