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서병오 다룬 소설 '금시조' 이문열과 한담 학술대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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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  수정 2022-05-17 08:09  |  발행일 2022-05-17 제21면
대구 서화예술론·1970년대 후반 작가 회고담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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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왼쪽)과 김진혁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장.
석재서병오
석재 서병오

올해 교남시서화회 100주년을 기념해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는 서화가 서병오를 다룬 소설 '금시조'의 작가 이문열과 함께 한담(閑談) 학술대회를 20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진골목 '한국의 집'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수묵화 거장 석재 서병오(1862~1935)는 영남 일원의 대표 서화가로 1922년 대구에서 교남서화연구회를 발족시켜 회장이 된 뒤, 서화 연구생들을 지도하고 근대 미술을 이끈 대구의 대표 서화가다. 이에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는 교남시서화회의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학술 세미나, 석재 서병오 특별전, 교남시서화회전, 국제 심포지엄 등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현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금시조 한담 학술대회는 한국 문단의 거장 이문열 소설가를 초청해 김진혁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장과 함께 석재의 서화 예술을 한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김 회장의 질문에 이 작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금시조'는 이문열 작가가 청년 시절 쓴 단편소설로,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 작가가 직접 서법에 입문한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근대 영남서화계의 거두인 석재와 죽농 서동균을 떠올리게 하는 팩트와 픽션으로 짜여 1982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의 집필 의도와 동기 및 서화예술론을 알 수 있는 자리로, 1970년대 후반 작가의 대구예술계 전반에 대한 회고담도 들려준다. 전석 무료입장(100명)이며 행사 관련 서적도 증정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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