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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환 신임 대구지검장 대구지검 제공 |
주영환(52·사법연수원 27기) 신임 대구지검장이 23일 국가와 사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부정부패 범죄에 엄정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주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예로부터 힘 있는 사람들의 부패는 한 나라가 쇠락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부패범죄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지역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한 수사와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수사를 할 것 등도 주문했다.
주 검사장은 "형사소송법 등 개정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검찰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함께 따가운 질책을 해주셨다"며 "겸허한 자세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께서 검찰에 바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덧붙였다.
경북 울진 출신인 주영환 신임 대구지검장은 휘문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통 검사로 알려진 주 검사장은 2011년에는 대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팀장을 맡았고, 2015년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아 이완구 전 총리 등을 기소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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