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새마을 기념장 수상한 김효순 대구 동구 신암2동 새마을부녀회장

  • 최미애
  • |
  • 입력 2022-05-24   |  발행일 2022-06-01 제13면   |  수정 2022-05-25 08:36
김효순씨
지난달 22일 새마을기념장을 수상한 김효순 대구 신암2동 새마을부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효순씨 제공

새마을부녀회에서 30년 이상 봉사한 대구 동구 신암2동 새마을부녀회 김효순(63) 회장이 지난달 22일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을 맞이해 새마을기념장을 받았다. 새마을기념장은 새마을 운동에 30년 이상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야 수상할 수 있다. 지역에서 한 단체에서 30년 이상 봉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만큼, 값진 수상이다.

김 회장은 31년 전 새마을부녀회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82년 결혼과 동시에 대구 동구 신암동에 정착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이를 키우면서 집안일만 하다 1991년 통장의 권유로 회원이 되었다. 그때 나이 32세였다. 집안일도 많은데 봉사까지 하면 힘들지 않겠느냐고 염려하는 시어머니에게 집안일만 하는 것도 좋지만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안심을 시켰다.

그는 당시 유치원생인 큰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면서 봉사했다. 홀몸노인 세대를 방문해 청소를 도와주며 말벗도 되고 음식도 전달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새마을 부녀회 활동은 김 회장이 걸어온 삶의 반을 차지했다.

김 회장이 지난 30년간 꾸준하게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건 가족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어머니는 김 회장 봉사의 일등 공신이다.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면 노인정을 비롯해 친구들을 총출동시킨다. 며느리가 봉사하는 단체에서 하는 행사로 가격도 시중가보다 저렴하며 물건도 좋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최근 5년 동안 진행하는 장 담그기 행사에도 조언을 받아 진행했다.


남편도 든든한 후원자다.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도 각종 단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밑바탕이 되었다. 부부가 봉사를 열심히 하다 보니 서로서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잉꼬부부다.

봉사하다 보면 자칫 집안일이 소원해질 수도 있을 법한데 김 회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 집안이 완벽해야 봉사도 자신감이 생기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봉사는 시간이 날 때 혹은 타인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서 손잡아 주는 것이다. 구순을 바라보는 시어머니의 자랑인 김 회장의 봉사는 마음을 다듬어 주고 가족을 아끼는 삶의 참 교육이다.

김 회장은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상도 받게 되는 것 같다. 봉사는 나의 삶을 바꾸어 놓았고 하면 된다는 사명을 갖도록 도와주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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