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무소속 맞붙은 경북도의원 청도군선거, 혼전양상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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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11:14  |  수정 2022-05-25 11:37
이선희 국힘 후보 "검증된 힘있는 재선의원 필요"강조

김수태 무소속 후보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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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국민의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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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 무소속 후보

공직선거법이 개정으로 이번 6·1 지방선거때 부터 의석수가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 경북도의원 청도군선거구가 선거중반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도군선거구는 현역 경북도의원 비례대표인 이선희(여 59) 국민의힘 후보와 청도군의장 출신 김수태(59) 무소속 후보 간의 양자 구도로 맞붙었다.

현재 판세는 선거구 통합 전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김하수 국민의힘 청도군수 후보의 지역구인 산동지역(청도읍, 운문·금천·매전면)에는 이 후보가, 박권현 무소속 군수 후보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군의원 선거구이던 산서지역(화양읍, 각남·풍각·각북·이서면)은 김 후보가 각각 상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청도 전역을 상대로 치러지는 첫 도의원 선거인 탓에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후보는 보수성향이 강한 청도지역의 기존 여권 지지층과 당조직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김 후보는 공천과정의 부당성 표심의 자극을 통한 무소속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도의회 비례대표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 후보는 '청도의 맏딸, 군민의 살림밑천'를 내세워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및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인수위 국민통합위 자문위원 등을 맡을 정도로 여성정치인으로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도 청도에서 열린 한 유세에서 "이선희 후보야야말로 청도의 살림 밑천인 후보"이라며 "지난 4년간 도의정활동을 하면서 청도를 위해 많은 예산을 가져간 당찬 후보"라고 평가했다.

최대 관건은 군수 공천과정에 발생한 국민의힘 당원 무더기 탈당으로 인한 지지층 분산과 낮은 인지도 극복 여부다.

이 후보는 "역량이 검증되고 힘있는 재선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청도군의회 의장출신으로 무소속 출마한 김 후보는 공천과정에 반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도전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공천과정에 대해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나가겠다"면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군수 공천과정에 반발 국민의힘을 무더기로 탈당한 기존 여권 지지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청도지역 63년생 모임이 핵심 지지층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 무소속 후보 연대 가능성도 변수다.

김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행복한 희망 청도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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