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전국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국토부 "수도권 외 지자체와도 곧 협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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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  발행일 2022-05-26 제2면   |  수정 2022-05-25 14:00

정부가 국민 대중 교통비 절감을 위해 2023년까지 전국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5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와 24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대광위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통합정기권의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할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민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도권 10㎞ 구간(1천250원) 60회 통행 시 현행은 7만5천 원이 필요하지만,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5만5천 원으로 26.7%를 할인받는 식이다. 다만, 수도권 외 지역과는 아직 협의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이후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대구·경북 등 비수도권 지역과의 협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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