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선택-화제의 당선인] 남한권 울릉군수 "국제학교 유치 등 추진 인구소멸 극복"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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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  발행일 2022-06-02 제8면   |  수정 2022-06-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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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고 울릉군수로 뽑아준 군민과 출향민에게 감사드립니다."

남한권(62·무소속) 울릉군수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군민의 의지를 하나로 뭉쳐 울릉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라며 "군민 모두 살맛 나는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저를 키워준 군민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삶의 질이 높아진 울릉을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울릉도 웰니스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동항 울릉 관문 역할을 위한 랜드마크화,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 위촉을 통한 전 세계 울릉홍보, 환동해 해양레저스포츠타운 조성, 마을별 상징적 테마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국내외 관광 루트 개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울릉군이 당면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소멸 방안도 밝혔다. 국제학교 및 영어마을 유치와 귀농 귀어자 정착금 지원, 학생 입학 준비금 인상, 전입세대 지원금 인상, 결혼 장려금 인상, 자녀 돌봄 시간 연장, 출산지원금 확대, 유아 및 청소년 문화공간 마련 등을 추진해 울릉도에서 아이 낳고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계획이다. 울릉 상주 응급헬기 운영으로 의료 복지를 실현하고 육지 대학과의 의료협약 추진, 저소득층 도시가스 시설비 보조, 노인 이·미용권 금액 증액 및 방법 개선, 지역 화폐 발행 확대, 군민만을 위한 휴양시설 신설에 나서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남 당선인은 "울릉도는 지금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청년은 떠나가는 울릉,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새로운 울릉, 희망의 울릉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남 당선인은 "주경야독으로 행정학 박사까지 땄고 최고급 행정 전문이론을 갖췄다"면서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시키고 정돈된 울릉을 만들어 세계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남 당선인은 "다른 후보자의 공약내용 중 울릉군 발전과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공약은 임기 동안 확실하게 함께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고 혁신적 정책 변화를 추구해 군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겠다. 나아가 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춰 울릉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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