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벌써 차기 대권 운운… 예의도 도리도 아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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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6   |  발행일 2022-06-07 제5면   |  수정 2022-06-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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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자신을 비롯한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등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새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참 성질이 급하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당선인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부터 차기 운운하는 것은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언론들은 참으로 성질이 급한가 보다"라며 "차기는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 후인 임기 3년후에나 서서히 거론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힘을 모아 새 대통령이 잘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줄 때다"고 지적했다.

홍 당선인은 "벌써부터 차기 운운은 적절치 않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그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데는 새 정부 출범 초반부터 차기 주자가 거론될 경우 불필요한 권력다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인 중 여권에선 오세훈·안철수·홍준표, 야권에선 이재명·김동연 등이 차기 대선 주자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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