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세계경제 질서 근본적 재편 기로…한국경제 큰 위기"

  • 구경모
  • |
  • 입력 2022-06-07 14:14  |  수정 2022-06-07 14:20  |  발행일 2022-06-07


추경호 부총리 세계경제 질서 근본적 재편 기로…한국경제 큰 위기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최근 세계 경제여건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며 세계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탈세계화 및 기술·패권 경쟁, 경제 블록화 등 가속화로 기존 세계경제 질서는 근본적 재편의 기로에 서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회복을 기대하던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빠르게 진행되는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게 정부 진단이다.

추 부총리는 "우선 정부는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 생산시설 확충 등에 나선 민간 기업 등에 대해 재정·세제·금융·규제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급망 관련 3법'의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탈세계화, 블록화 등 변화하는 대외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참여를 공식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를 수석대표로 해 4대 분야별로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논의를 이끄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제계 등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설멤버로서 주도적인 룰 메이커(rule maker) 역할을 수행해 공급망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대외경제 여건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계 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