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구미술·공예·민화대전'서 지은주씨 '소요유' 대상

제42회 대구미술·공예·민화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지은주씨의 '소요유'(한국화). <대구미술협회 제공>

제42회 대구미술·공예·민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은주씨. 대구미술협회 제공

'제42회 대구미술·공예·민화대전'에서 지은주씨의 미술대전 참가작 '소요유'(한국화)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1981년 대구미술대전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됐으며, 1991년에 대구미술대전과 대구서예·문인화대전으로 분리됐다. 이후 대구미술대전에서 공예가 분리되고 이어 공예대전에서 다시 민화가 분리됐으며, 서예·문인화가 각각 분리돼 총 다섯 개의 대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미술·공예·민화대전에서는 총 639점의 작품이 출품돼 이 중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 6점, 우수 15점, 특선 83점 등 총 360여점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지은주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은 마음의 자유로운 표현수단이었으며,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부터는 실재와 상상의 간극에서 새로움을 창조하게 하기 위해 인내하며 자신을 찾아가게 하는 과정이었다. 이번 수상작의 명제인 '소요유' 또한 정신의 노닐기로 상징된다"면서 "뜻밖의 수상 연락을 받고 어리둥절하면서도 너무 기뻤다. 수상의 의미를 깊이 새겨 앞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홍근 심사위원장은 "대상 수상작은 현대적 채색화로 수준 높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료선택과 기법에서 작가의 감각이 뛰어났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준이 고른 편이었으나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은 없었다. 양적·질적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결국 공모전은 예비 작가로서 평가를 받고 미래의 방향성을 검증받는 장이므로 수상자들은 이를 기회로 더욱 분발하길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전시는 시상이 있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미술 대상 작가에게는 500만원, 공예·민화·서예·문인화 대상 작가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수상자명단
■미술 △대상 지은주(한국화) △최우수상 김동주(서양화) 이정미(수채화) 유일환(디자인) △우수상 박인주 이인석(이상 서양화) 이남규(수채화) 장윤영(한국화) 김민정(디자인) 안종훈(미디어아트) 조희진(웹툰·애니) △특선 권혁언 김강미 민승환 박경주 송문희 우경자 이성우 이옥진 이정란 이해숙 이혜령 장경희 정혜영 진미화 채영옥 최선화(이상 서양화), 김옥필 신지연 신지영 안현정 진선미(이상 수채화), 박미향 박분자 윤순정 이병희 이상화 이순옥 허용수(이상 한국화), 송효진 오현영 이태우 전혜담(이상 디자인), 남진석(입체조형), 이예린 천세영(이상 미디어아트), 백선엽 심예원(이상 웹툰·애니)

■공예 △최우수상 허정민(금속) △우수상 김완식(도자) 성지영(불화) 김민희(금속) 김선숙(사경) △특선 김영창 온영미 이지선 정현숙(이상 도자), 김은진 박혜진 최무상(이상 불화), 이원재(목), 강은영 김량하 김병문 배미진 이현정 황경호(이상 금속), 김남경(규방), 권영애(한지), 김정희 류세걸 황원미(이상 사경)

■민화 △최우수상 김명애 김미경 △우수상 김다은 박명호 송정아 정선임 △특선 강미희 강정숙 김다인 김수진 김유정 노미숙 박경숙 박영희 서정연 서혜진 안현정 오미란 오영수 이명진 이영미 임미경 임정화 장은주 전경희 정소연 조미경 최유경 한승희 한영덕 한영옥 허소현 황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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