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수비수 황재원, 대구FC 첫 영플레이어상 수상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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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8   |  발행일 2022-06-09 제19면   |  수정 2022-06-09 07:29


1골 2도움 수비수 황재원, 대구FC 첫 영플레이어상 수상
대구FC 황재원이 5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대구FC 제공>
1골 2도움 수비수 황재원, 대구FC 첫 영플레이어상 수상
대구FC 황재원(오른쪽)이 지난달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제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오른쪽 윙백 황재원(20)이 '5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황재원이 5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며 "5월 대구의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과 2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으로 고영준(포항), 김봉수(제주) 등 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2002년생 황재원은 수원FC 15세 이하(U-15) 팀과 과천고를 거쳐 올해 신인 자유 선발로 대구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인데도 알렉산더 가마 대구 감독의 신임을 얻어내면서 개막전을 비롯해 리그에서 12경기를 뛰었다.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재원은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챙기면서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유망주들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이며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 기록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황재원은 대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거머쥐었다.

황재원은 "믿고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항상 조언과 격려로 도움을 주는 형들과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재원은 이달 21일 대팍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 시작 전 트로피와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에이스' 세징야와 '팔공산성'의 지휘관 홍정운은 5월 K리그1 선수 랭킹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세징야는 5월 한 달 간 3골 4도움을 챙기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8일 수원전에서 1골 1도움으로 3-0 대승을 만들었고, 김천전(14일)과 인천전(17일)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22일 강원전에선 2도움을 올려 구단 사상 처음이자 K리그 역대 12번째로 '50득점-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런 활약 덕에 세징야는 '이달의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만4천417점을 얻어 5월 6골을 챙긴 제주 주민규(1만7천180점)에 이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수비수 홍정운은 대구 수비진 핵심으로 후방에서 무패 행진에 일조했다. 17일 인천과의 경기 전반 15분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한 그는 9천10점으로 리그 수비수 가운데 1위, 전체 8위를 차지했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 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 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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