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함수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호주로 떠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함수호와 좌완 투수 이승현이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달 7일 함수호와 이승현은 호주리그(ABL)에 파견돼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전반기(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경험을 쌓은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함수호는 시즌 3호 홈런을 치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각)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에서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함수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8일 퍼스 히트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장타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함수호는 1군에서 6경기에 나와 1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타율 0.263 5홈런 38타점 37득점 1도루의 성적을 남기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좌완 이승현은 시즌 중 부상 여파로 밸런스가 흔들렸지만 호주리그에서 점차 균형을 되찾고 있다.
올 시즌 이승현은 25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LG 신민재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기록을 놓쳤다. 해당 경기에서 8⅓이닝 1피안타 1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 직전 캐치볼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재검 결과 단순 염증 판정을 받으며 다시 복귀했다. 복귀 후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호주리그에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승현은 호주리그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5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호주를 찾아 함수호와 이승현을 격려한 이종열 삼성 단장은 "이승현이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함수호가 '스테이크를 사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줬더니 그날 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웃었다.
한편, 남은 리그 일정에 삼성은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홍승원을 파견한다. 이들은 내년 1월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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