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포항공항 결항률 낮춘다…특별승인비행절차 도입 운영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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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6  |  수정 2022-06-15 15:47  |  발행일 2022-06-16 제2면
포항공항 결항률 6.6%에서 2.1%로 대폭 낮아져

국내 다른 공항보다 결항률이 높은 포항공항에 새로운 비행 절차인 '특별승인 비행절차(RNP AR)'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6일부터 경북도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에 항법 정밀도를 0.3해리(약 556m)에서 0.1해리(185m)까지로 개선한 시스템인 RNP AR를 도입해 운영한다.

국토부측은 지난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RNP AR 도입시 포항공항의 결항률은 6.6%에서 2.1%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있어 기상제한치(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식별하기 위한 최저 운고와 시정 기준)가 높아 국내 다른 공항들의 결항률(2%대)보다 높은 6.6%를 보였다.

2016~2020년 5년간 포항공항의 운항 현황을 보면 5천245편 중 336편이 결항했고 이 중 저시정, 저운고 등 기상 요인이 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국토부는 2020년 말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해 포항공항의 결항률 개선을 위한 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RNP AR을 통해 시정제한치를 4천m에서 2천800m로 낮췄다. 과거에는 항공기가 4천m 거리에서 포항공항의 활주로를 식별해야 착륙이 가능했지만, RNP AR이 도입되면 2천800m 거리에서 활주로를 식별해도 착륙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이번 새 비행절차가 경북도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 활성화와 항공 이용객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교통의 안전과 편리성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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