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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난으로 인한 애로사항 여부 및 주요 애로사항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입 물류난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2%로 조사됐다.
구체적 애로사항을 묻는 문항에 대해선 '운임상승'(7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선적지연'(58.5%) '선복부족'(22.5%) '컨테이너 부족'(20.9%) '화물 보관비용 증가'(14.5%) '창고 등 보관시설 부족'(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운임료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가중되는 상태다. 수출액 가운데 물류 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3%로 지난해 6월(6.84%)에 비해 2.46%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 중 물류 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04%→ 9.7%로 1.66%포인트 올랐다.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했다는 기업도 35.4%나 된다.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선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25.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올 상반기 전망에 대해 '나쁘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5.2%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좋다'는 응답은 40.4%에서 21.1%로 급감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리스크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72.2%) '선복·컨테이너 부족 등 물류 애로'(44.3%) '중국 도시 봉쇄'(20.3%) '환율변동'(18.3%) '부품수급차질(16.7%)' 등이다.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선박확보 및 운임 보조'(54.5%)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54.1%)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등 안정화'(30.7%) '수출금융 지원 강화'(22.6%) '디지털 무역 활성화 '(8.3%) 등을 꼽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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