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수위는?…국민의힘 윤리위, 오늘 결정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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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16:20  |  수정 2022-06-22 16:21
오후 7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개최

현직 당대표 진행에 어떤 결론 나와도 '정치적 후폭풍'

가세연 동영상 공개 예고에 李 "있으면 공개하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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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것 자체가 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정치적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대표는 그 어떤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내홍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내에서도 이번 징계 논의가 가져올 파장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등으로 증거가 충분하다는 쪽과 수사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윤리위가 먼저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강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경고' 이상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차기 당권 경쟁이 조기에 점화하며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세력들 간에 신경전도 예상되는 수순이다.

이 대표가 내년 6월로 예정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게 된다면 당권 경쟁이 조기에 점화되는데, 내부적으로 한동안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정무적 고려도 영향이 있으리란 관측이다.

한편 이 대표는 21일 BBS 라디오서 본인은 이 사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세연이 윤리위가 열리는 22일 저녁 시간에 맞춰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그런 게 있으면 다 공개하라"며 여유를 보였다.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할 경우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미리 속단해서 움직이지는 않겠다"면서 "윤리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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