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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이경옥 상주시의회 부의장.(사진 왼쪽부터) |
5일 치러진 상주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3선의 안경숙 의원(국민의힘)이 의장에, 2선의 이경옥 의원(국민의힘)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더욱이 이들은 재적의원 17명 전원의 지지를 얻었다.
17명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과 무소속 3명이 있으나 한 명도 이탈 없이 만장일치로 의장과 부의장에 표를 던진 것이다.
또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1개(산업건설위원장)를 재선의 신순화 의원이 차지했다. 상주시의회의 여성 의원은 모두 4명이다. 이 중 3명이 의장단에 들어간 것이다.
상주시는 국회의원과 경북도의원 2명 중 1명이 여성이다. 상주시의 민의를 대변하는 중요한 위치에 모두 여성 들이 포진한 모양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의장과 부의장에 여성 의원이, 그 것도 만장일치로 당선된 일은 우리나라 기초의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일 수도 있다"며 "보수적인 지역에서 여성들의 약진 낯설지만 바람직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재적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지역 당협위원장인 임이자 국회의원의 힘이 작용했다는 설도 있으나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까지 임 의원이 통제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반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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