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구·경북 폭염·열대야 일수 '역대 최다'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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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6 10:27  |  수정 2022-07-06 10:49  |  발행일 2022-07-07 제11면

지난달 대구경북 폭염·열대야 일수가 6월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폭염 일수는 4.7일로, 평년(1.4일)보다 3.3일 많았고, 열대야 일수도 평년(0.1일)보다 1.7일 많은 1.8일로 역대 최다 폭염·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기온(22.5℃)도 2020년(22.8℃)에 이어 역대 2위로 높았고, 하순 평균기온(26.6℃) 또한 평년(22.4℃)보다 4.2℃ 높게 나타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6월 전반에는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도 낮았지만,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밤 사이엔 많은 구름으로 인해 열을 가두는 효과가 더해지면서 최저기온이 평년에 비해 매우 높았고, 때이른 열대야가 찾아온 곳이 많았다.

경북 포항은 올해 특히 평년보다 더웠는데,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23.7℃)과 최저기온(20.3℃)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 영덕·영천·경주에서도 역대 최고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6월 강수량은 97.0㎜로. 평년(128.7)㎜보다 다소 적었으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전반 북쪽을 지나는 상승 찬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기 불안정에 의해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도 비가 내렸다.
또 하순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3~24일 장맛비가 내렸다. 올해 대구경북 지역 장맛비는 제주도(6월21일)보다 2일 늦은 6월 23일 시작돼, 평년과 같았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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